서핑할때 파도 우선권에 대한 궁금증! 이 정도면 양보해줘야하지 않나요?
-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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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을 할때 그림상으로 파도의 방향이 왼쪽으로 치고 있습니다.
파도 모양 그대로 왼쪽으로 라이딩을 한다면 당연히 더 오른쪽에 있던 사람이 우선권인 것은 부정 할 수 없는 사실 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어떨까요?
거의 약 1m 간격으로 좁은 위치에 위치한 두명의 사람이 있고 왼쪽 있는사람이 해안쪽에 더 가깝게 위치하고
오른쪽에 있는사람이 더 깊은 바다쪽에 위치해 있다고 가정해볼게요.
그림으로 보시면 누가봐도 서퍼 B에게 우선권이 있는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A와 B의 위치는 거의 1미터 거리로 사실 두 사람 모두가 파도의 피크인 상황입니다.
이 상태에서 서퍼 A가 먼저 보드를 돌리고 업드려 패들을 시작하여 파도를 잡을 준비하는 액션을 취합니다.
뒤늦게 서퍼 B는 보드를 돌리고 패들을 시작하여 결국 A와 B가 동시에 파도를 잡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사실 이정도면 B가 A가 보드를 돌려 업드려 패들을 시작한것을 분명히 봤을텐데 양보해주는게 맞지 않을까요?
사실 제가 A였었고 B와 똑같은 상황이 5분내 2번 있었습니다.
두번 다 파도를 잡았으나 보드를 빼서 양보해주긴했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분명 앞쪽에서 더 먼저 액션을 취했는데 한번도 양보해주지 않은 B서퍼가 원망스러웠습니다.
한개 탓음 한개는 양보 받고싶었는데 ㅠㅠ
하소연 한번 해봅니다
댓글 7
B는 파도를 한번 타고 돌아왔기 때문에 라인업에는 A가 먼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니 A의 차례입니다.
이때 B가 의도적으로 A보다 안쪽으로 들어가서 파도를 타고 나왔다면 이를 칭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서핑을 처음 배울 때 드랍보다 질이 안좋은 행동이라고 들었던 스네이크가 바로 이것입니다.
다만 로테이션은 차례대로 파도를 타고 나가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차례대로 파도에 도전할 기회를 갖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죠.
B가 라인업으로 돌아온 후 A가 파도를 잡으려다 실패한 적이 있다면 B의 차례입니다.
A는 B가 놓칠 가능성도 있기에 같이 시도 할 수도 있지만 B가 파도를 잡았다면 빼주는 것이 맞습니다.
이번엔 그냥 라인업 수심 제일 깊은곳에 제가 지박령으로 ㅎㅎ 타버렸습니다.
나만을 위한 파도 느낌에 경쟁안해서 너무 좋네요.
앞에 사람들 피하는 과제가 조금 있었지만 좋았습니다.